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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꽃청년의 IT찌질모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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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2009.06.12 22:45

[ 긴급출동 119!!! ] 불이야! 불이야!


  라는 제목은 훼이크고...
  퇴근하고 옷을 갈아입으려던 찰나에 부엌에서 경보기가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while() {
  "ガスが漏れています" (가스가 샙니다)
 }

  "어! 어떻게 하지;;;" 

  경보기는 계속해서 울고 있고... 이웃들에게 폐를 끼칠까봐 우선은 소리가 새 나가지 않게끔 문을 닫았지만...
  문제는 문 밖의 벨도 시끄러운 소리를 내고 있었던 것! ;;;
  일단 에라 모르겠다.. 생각나는 건 119밖에 없어서 119에 전화를 걸었습니다(일본 119 전화는 119였나 잠시 생각). 

  "불이나냐?"
  > 아뇨 
  "그럼 연기나냐?"
  > 아뇨, 그게 아니라..
  "가스냄새가 나거나..."
  > 아뇨, 그런 게 아니라.. 잠깐만요.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119 상담원으로부터 "확인하러 가겠다" 라는 대답을 듣고 전화를 끊고..
 이 시끄러운 경보기를 꺼보고자 나름 이래저래 힘써봤지만...(구글 검색, 회사에 전화...) 결국은 답을 얻을 수 없었습니다. 회사에 전화하는 데... 소방차 사이렌소리가 울리자 
 
  "아! 왔네... 거기에 물어봐" 

 라고 하면서 끊고... 소방차를 영접했습니다. <확인하러 가겠다> 해놓고... 완전 중무장으로 출동을 했더군요. 거기에 구경거리가 생겼나 해서 인근 주민들의 관심 집중;;;
 결국은 소방사가 와서 직접 경보기를 해제(그냥 샥 돌리니까 해제되었습니다)했습니다. 그러더니 시끄러운 소리가 일제히 사라지더군요.
  이래저래 상황조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가스 검사하고 이래저래 현장조사를 하고... 무전으로 통보하고...
  해군시절의 소화반 훈련이 떠올랐습니다. 
  아무튼 가스누출이라는 경보는 떴지만 가스검출은 되지 않았고... 원인파악은 못하고 결국은 안전주의 대책등을 세우면서 소방사는 철수했습니다(대략 6명;;;) .
  그리고 경찰도 왔습니다. 경찰에는 연락을 안했는데, 아마 119에 전화걸면 자동으로 연결되는 그런 체계인가 봅니다. 신분증을 제시하고 이래저래 얘기를 하면서...

  "우왕, 일본어 잘하시네요?"

  라는 질리도록 들은 소리("쳐 한쿡말 쵸큼 해효" 라는 일본사람에게 한국 사람이 해주는 말과 비슷함)를 듣고 경찰 아저씨랑도 바이바이.
  그리고는 도쿄가스 라는 가스회사에서 와서 또 확인을 해주었습니다. 
  원인은 휴대용 가스버너라는데... 특별히 냄새도 안나고... 일산화탄소 배출량이 아슬아슬하게 수치에 걸린답니다. 그래도 미묘한 태도라서... 일단은 휴대용 가스버너를 쓰지 말라는 것으로 일단 종료!
  가스경보기를 갈아끼우고... 정상으로 돌아온 것을 확인하고 상황은 종료되었습니다.....
...
...
...
만, 왜 가스경보기는 또 가스누출이라는 램프에서 깜빡이고 있는 것인지 ;ㅁ;

  아무튼 밤늦게 수고해주신 소방사 아저씨들, 경찰 아저씨, 도쿄 가스 아저씨들, 회사에서 상담에 응해준 O상,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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