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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꽃청년의 IT찌질모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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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2011.02.22 01:23

여러모로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주는 이웃간의 이상한(?) 대화

우리맨션 엘리베이터에 붙은 "한밤중에 노래켜놓고 그러지 좀마!" 라고 써놓은 A4밑에 "제가 그런 것 같습니다. 직접 사죄를 하고 싶으니 괜찮으신 시간을 알려주세요 라고 쓰여있다. http://yfrog.com/h7fzivjMon Feb 21 15:57:43 via Twitter for iPhone


  오늘 아침 출근길 엘리베이터에서 A4 에 인쇄된 글귀를 보았습니다. 
  내용인즉슨 

"한밤중에 노랫소리가 너무 큰 집이 있다! 시끄러워서 못 자겠다! 상식이 있는 볼륨으로 해라!" 

  라는 다소 강경한 어조였습니다.
  저희집또한 늦게까지 TV 를 켜놓거나 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래저래 찔리기도 했고... 괜스레 출근길에 마음이 쓰였습니다. 마눌님도 혹시 우리집인가 하고 걱정하더군요.

  오늘 퇴근길에 아침에 붙은 A4 종이 아래에 다른 종이가 붙어있었습니다. 위의 종이를 촬영해서, 그대로 인쇄해놓고, 

  "아마 제가 그런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앞으로 주의하겠습니다. 직접 찾아뵙고 사죄를 드리고 싶으니 괜찮은 시간대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우리집 아니구나 다행이다! 라는 것도 있었지만... 참, 뭐랄까요.
  저같은 경우에는 이런 경우에 어떻게 대처할까 생각해봤습니다. 대개의 경우는 그냥 무시하고 아닌 척하지요. 괜한 충돌을 만들지 않고 그냥 시간이 사건을 무마해주겠지 하며 지내온 경우도 많았습니다.
  뭐 하지만 일본 오고 나서 입에 밴 말이 "죄송하다", "면목없다" 등등의 여러 사죄의 말입니다. 회사에서도 하루에 빠지지 않고 메일 글귀에 등장하기도 하구요. 어쩌면 일본스럽기도 하지만...

  하지만 저런 태도는 상당히 배움직스럽지 않나 싶네요. 상대방을 배려치 않은 잠깐의 실수를 늬우치며 "직접 사죄"하겠다니...  여러모로 제대로 된 대응이 아닌가 합니다. 강경한 어조의 말이 짧은 첫번째 A4 종이에 비해서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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