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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까기 2012. 6. 27. 13:55'생활불편신고' 앱을 통해 느껴본 민원의 힘
한동안 깔아놓고 쓰지 않던 아이폰 앱 중에 '생활불편신고' 라는 [행정안전부] 에서 나온 앱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걸 다운받아서 건대 거리에 널린 찌라시들을 박멸하기 위한 신고를 넣어서 깨끗한 거리를 만들어야지 했는데... 정신을 다른 곳에 놓고다녀서 한동안 그냥 설치만 하고 놔두고 있었지요.
최근 뚝섬<->잠실대교 사이의 자전거도로 공사때문에 뒤로 돌아서 가야되었는데요, 그로인해 통행에 불편이 있었습니다. 수상레저강습소 뒷편의 차량입구 근처에서 약간 높은 턱이 있는데 자전거로 지나가려면 지나갈 수 있기는 하지만 적잖은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그리고 엊그제는 잠실대교 아래 내리막길에서 공사차단막이 설치되어서 회전 각도가 영 애매하게 나오기도 하고, 맞은편에서 오는 사람이 제 회전반경을 이미 파고들어와서 자전거 전복이 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약간의 분노를 기반으로 어제 장문의 민원을 '생활불편신고' 앱을 통해서 넣었습니다.
[생활불편신고] 앱으로 뚝섬-잠실대교 사이의 자전거도로 공사관련한 민원을 넣었다. // 난간턱 높이 조절 등등...
— JEEN (@JEEN_LEE) 6월 26, 2012
여차저차 한번 써봤다고 퇴근길에 경찰복을 입은 경찰아저씨가 자전거를 타는데 깜빡이도 없고 안전모도 없이 저를 스치고 지나가길래, 역시나 민원을 넣었습니다. 경찰의 안전의식이 너무 미비한 것아니냐고...
오늘도 민원 넣었다 :-) 경찰 안전의식 미비 관련 ㅋㅋㅋ
— JEEN (@JEEN_LEE) 6월 27, 2012
그리고는 오늘 출근길에 보니 "Hi Seoul"이라고 찍힌 승합차가 보이더니, 문제의 턱은 아스팔트로 채워져 유연하게 지나갈 수 있는 길이 되어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하, 하루밖에 안되었는데... 이거 빠르다 싶네요. 이른바 이게 갑의 마음인가 싶었습니다.
엊그제 민원 넣은 뚝섬<->잠실대교 사이의 자전거도로 우회도로 관련한 것이 오늘 처리하고 있는 모습을 봤다. 이게 갑의 뿌듯함인가..
— JEEN (@JEEN_LEE) 6월 27, 2012
그래서 생각하기로, 공무원들이 태만하다느니 하는 이런 인식은 역시 그들에게 적절한 피드백을 날리지 않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구나 라며 제 업무형태에 비추어 생각해봤었습니다.
이제 민원왕이 되어볼까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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