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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꽃청년의 IT찌질모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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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까기 2008.11.04 23:47

[ 헤드 페이크 ] 목적을 위해서 수단을 잊기...?


  어제 오늘 "랜디 포시"의 마지막 강의를 보고 있습니다. 아, 책으로요. 그리고 번뜩이는 부분이 있어서 블로깅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팍팍 드는군요.
(중략) 1990 년대 초반 처음 앨리스를 시작했을 때부터, 나는 이것이 헤드페이크를 통해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가르친다는 사실에 열광해왔다. 헤드페이크를 기억하는가? 그것은 배우는 사람이 다른 흥미로운 것을 배우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들어 놓고 실제로는 다른 것을 가르치는 것을 말한다. 하갱들은 영화를 만들거나 비디오 겡미을 만들기 위해 앨리스를 이용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헤드 페이크는 그들은 지금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되는 법을 배우고 있다는 사실이다.
 (중략) 곧 나올 프로그램에서는 사람들이 영화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자바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게 된다.
 실제로 제가 <펄>을 배웠을 때는 문법이 뭐니, 서브루틴이 뭐니, 정규표현이 뭐니 하는 식으로 배우지 않았습니다. 얼치기 PHP 를 하다가 Perl 로 되어진 웹 서비스를 움직여야 하는 데 내가 뭘 하면 이게 움직이느냐가 중요했죠.
  위의 인용문과 비슷합니다.  Perl 이 중심이 아니라, 웹 서비스가 중심이었거든요.
  <"Perl" 로 웹서비스를 만든다> 가 아니라. <웹 서비스를 만든다. 근데 그게 Perl 로 만들었다> 라는 겁니다. 언어가 뭐든 일단 웹서비스를 만드는 게 중요했습니다. Perl 은 단지 부수적인 것일 뿐이었죠.
  그러면서 Perl 을 입문했습니다.

  일본의 몇몇 유명 Perl Hacker 들이 동의하는 내용이 있는데요. 그들은 Perl 을 배울 때, <<어떤 어플리케이션을 다르게 움직이게 해보고 싶다>> 라는 목적으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Plagger 라든지, Web Framework 라든지, 간단하게 플러그인을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말이죠.

  그러고보면 TWOA 때 BOT 커맨드를 하나씩 만들어보면서 Perl 개발을 하는 것이 상당히 좋은 접근이 아니었나 생각되기도 합니다. 각자가 원하는 기능을 구현하는 것이었죠. Perl 이 우선이냐, 기능이 우선이냐는 결과에 따라 달리 나오지 않았나 사료됩니다. 능동적이냐 수동적이냐에 따라서도 달랐겠죠.

  이쯤에서 생각해보자면... 이렇게 뻔히 자각하고 있는데, 스스로 헤드 페이크가 가능할까 하는 건데요. 뭐 왠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뭔가를 얻어버리는 수가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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