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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꽃청년의 IT찌질모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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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까기 2007.12.03 14:33

이영민씨 불쌍...



30살, 청년백수, 한나라당, IMF, 시장좌판 아지매 아들, 산업디자이너 공부, 비정규직, 지방 2년제 대학... 그리고 이명박... 응?

 간만에 쓰는 포스트가 기술관련이나, Geek한 Item이 아니라 또 대선관련.

 올블에서 조회수 짱먹고 있는 "이영민씨 한나라당 찬조연설"에 대한 것.

 아쉽게도 영상을 지켜보지 못하고, 음성만 들으면서일하고 있다가, 십 몇분짜리의 영상이 끝나고, 이렇게 소감문을 발표.

  우리나라 "평균이하"의 청년백수 이영민 씨에게...

  "평균이하"라는 것에 대해서부터 파고 들어가보겠습니다.

  IMF때문에 집망하고, 집안 고생고생하고, 어머님께서는 자갈치 아지매가 되시었다구요.

  그런데 왜 IMF를 일으킨 사람들을 탓해야지, 왜 IMF상황을 복구하려는 사람에게 칼자루를 겨누셨나요?  이것이 "시사문제"에는 관심이 없었다는 겁니다. 당장의 밥그릇(취업)에만 관심을 두고 있으니까요...

  청년실업문제와 비정규직문제등을 거론하시면서 왜 이명박을 지지하나요?

  정말로 이명박씨의 정책을 보셨다면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알고 계실텐데요?  비정규직문제라면 "민노당"이 먼저 나왔어야죠. "청년실업문제"는 해결될 지도 모릅니다. 공사장 인부는 늘어날 지도 모르겠지요. 그것마저 어깨 튼실한 아저씨들에게 빼앗기면 곤란합니다. 일자리 500만개 만드는 데 그게 전부 "양질"의 일자리로 보시는 것은 아니시겠지요?

 대학 취업률 믿고 대학가서 속으셨다구요? 학교에는 제대로 졸업한 사람도 얼마 없다구요?

 저도 대학 취업률믿고 대학갔습니다. 저도 똑같은 지방2년제입니다. 이영민 씨께서는  나름대로 공부열심히 하셨다고 하시는데... 죄송합니다. 전 공부에는 그리 인연이 없었습니다. 공부는 공부가 아니었고, 시험친다고 하면 "시험범위"가르쳐 줘서 공부하고, 그걸로 A+받으면 성적 잘받은 애들은 학교에서 밀어넣어주는 공장에 들어가는 것이 잘 된 수순일테고, 그러면 학교는 그것을 취업률로 생각하겠지요. 그 중에 S그룹이라느니 H그룹이라느니 L그룹의 공장에 들어갔다고 하면 그건 "대기업 취업"이 되는 것이니까요. 뭐 대기업 취업에도 종류가 많덥니다. LG라고 해도 하청업체에 들어가서 님께서 하셨다던 비정규직되는 수도 있더라구요.

 대학 취업률 믿고 간 대학이라 그런지, 저도 당분간은 알아서 취업시켜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선배라는 분들의 방탕하게 놀다가 때되니까 취업안된다고 투덜거리는 모습보고,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지금도 몇몇 선배들은 "평균이하"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영민씨와 같은 테크를 밟고 있는 분들이 있지요. 취업안된다, 취업해도 일하기 싫다...
  선배들 이러는 거 보고 정신차렸습니다. 나름대로 업계 관련 정보 수집하고, 관련 잡지 사고, 학교 이외의 공부하고... 하지만, 학교 시험은 위와 같이 정말로 테스트가 아닌 테스트를 하고 있길래 그리 시간도 안들였습니다. 그 시간에 다른 책이나 보기 바빴지요. (MAXIM...)

 2002년때, 찍어놓고 세상이 뒤집어 질것이라는 어머님 말씀을 그대로 믿으셨다는 이영민씨.
 
 아쉽지만 그건 아닙니다. 세상 안뒤집히고 노통이 세상 안 뒤집어서 지금 실망하시는 거 압니다. 정작 뒤집으면 뒤집는 대로 불만이 생기셨을 테니 이에 대한 이야기는 접어두겠습니다.

 자, 그럼 이명박이 서민들 잘 살게 해줄것이라는 착각에 대해서 전례를 들어보겠습니다.
 이명박씨가 서울시장 후보로 나왔을 때 상대편은 누구였는 줄 아시나요? 한때는 좋아했지만, 지금은 변절자취급받는 "김민석"이었습니다. 두 사람의 공약중에 가장 결정적인 것이 무엇이냐면, 찍어도 맞출 만한.. "청계천 공사"때문이었습니다.  서울시민들은 청계천 좋아라 해서 이명박씨 찍고, 그곳을 생계로 하는 노점상들은 모조리 쫓겨났습니다. 그리고 청계천 주변의 땅값은 오르고 올라서 주위의 돈 있는 사람들 배부르게 해줬습니다.

  만약 이영민씨 어머니께서 지금 자갈치 시장에서 일하고 부산시장후보라는 사람은 시장을 뒤엎어 버리고 시민 생활공간을 만들겠다고 그러면 어쩌실 건가요? 혹은, 그런 자갈치 시장을 뒤엎어버린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주시겠습니까?

 전 농민의 아들이고... 20대이고... 직장인이고... 지잡대 2년제에... 학비 벌려고 비정규직 생활도 6개월 해봤습니다(반장님이 학비벌려고 일하는 게 용하다면서 비정규직 인원 감축할때 살려주덥니다.) 뭐 군대도 나왔습니다. 휴가 외박 잦은 해군입니다만... 배타고 싶어서 가봤더랩니다. 덕분에 육해공 다 누려봤습니다. 지금은 비행기타고 해외에 나와서 일하고 있습니다.

"젊어서 사회주의자가 아닌 사람은 가슴(정열)이 없고 늙어서도 사회주의자인 사람은 머리가 없다" 라는 말이 있답니다.

지금 이영민 씨께서는 머리도 없고 가슴도 없게 보입니다. 그저 그 한 목숨 연명할 일자리나 바라시는 것이겠지요. 나이 많으면 무조건 대접받아야되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까일만 하면 까이는 겁니다. 그래서 이영민씨... 불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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