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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꽃청년의 IT찌질모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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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책! 2010.11.03 16:35

[ 조직의 재발견 ] 우리 조직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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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8만원 세대로 유명한 우석훈 박사의 책입니다.  88만원 세대를 읽고 우석훈이라는 사람의 말과 글을 챙겨보자 라며 여러 인터뷰나 기사들을 탐독해오고 있었죠.

  88만원 세대를 읽으면서 우리 세대들에 대해서 나름 생각해볼 시간을 가져보게 되었다면,
  역시나 조직의 재발견을 읽으면서 현재 한국 조직사회에 대한 여러 문제점들을 직시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중요한 건 제가 속한 조직이 아닐까 합니다. 제가 노동을 제공하는 대신에 그에 대한 급여를 받는 저희 회사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합니다.

  2006년 12월에 임시채용으로 들어가서 2007년 1월에 정규직으로 채용되어서 현재 2010년 11월 지금까지 일해오고 있습니다. IT 업계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당연시된 야근을 4년가까이 해오고 있지요. 이건 제껴두고 싶지만 제껴두지 않으면 말이 안되네요.
  고객의 요구를 듣고, 그에 맞춘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 바로 회사의 일이고 제 일입니다. 고객은 돈을 냈으니까 안정적이고 보다 더 많은 돈을 벌게 해줄 시스템을 원하고, 회사도 저에게 돈을 냈으니 그런 시스템을 만들 노동을 원하고 있지요. 
  회사는 자랑스럽게 워터폴로 제대로 된 업무흐름을 갖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정부분에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다고 아주 자신있게 말하고 있습니다. 사실 어떤 회사가 "아휴 우리는 그런 거 못해요. 이짓만 10년 해오는 데, 아직도 이걸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는걸요" 라고 대놓고 말할 수는 없겠죠.
  아무튼 그런 외부홍보와 영업중심의 회사운영이 현재 매우 괴로울 따름입니다. 기획과 영업과 설계 모든 부분에 대해서 모두가 참여하길 원하고, 각 개개인은 해당업무들에 쫓겨가고 있는 형국이죠.
  뭐 어딜가나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와중에서 사람은 쉽게 감정적으로 변하기도 하구요. 그리고 발생하는 충돌로 얼굴을 붉히는 일도 쉽게 일어납니다.
 
  노숙자들과 사회빈곤층들을 보고 있자면 현재의 불만이 "배가 불렀구나" 라는 말로 생각되기도 하고,
  다시금 그런 현실에 부딪혔을 때는 다시 속앓이와 시간에 쫓기고 사람과 부딪히는 생활이 계속되곤 합니다.

   정말 얼마 해보지 않았지만, 조직생활이란 참 어렵네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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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책! 2008.11.24 02:44

[ 88 만원 세대 ] 20대의 짱돌의 향방은?


  사실 이 책의 제목만 보고 에필로그에서 박권일 씨가 말하는 <<"청년백수"들에게 모욕을 퍼붓는 글을 모아둔 카운셀링 글들을 모아둔 자료집>> 정도로 생각했었죠. 나 역시도 그런 글들을 보면서.. "아아~ 통감한다" 라고 생각했고, 사실 그런 매조히즘 작용은 어떤 자그만한 계기를 마련해주기도 합니다. -- 사실은 그런 책들을 많이 좋아하기도 하죠. 뭐, 어디 밴드하던 사람이 카운셀링하는 그런 글이 대표적이겠네요.
  지난번 한국에 갔을 때, keedi 님 병문안 갔을 때, 지루함을 달래기 위한 책 몇 권으로 keedi 님에게 선택된 책이 이 책이었었습니다. 이게 보이더군요. 그때에는 이태백이라는 말보다는 88만원세대라는 것이 좀 더 부각되고, 뭔가 수치가 딱 보이니까 왠지 더 그럴 듯 해보였습니다. 그저 냉소적이었지만...
  하지만 현실이더군요. 오를 건 다 오르는 데 안오르는 건 20대 취업률과 월급이라고... 제 또래의 지인들 중에 IT 직종에 있는 대다수가 파견직, 흔히 말하는 비정규직 신세더군요. 얘기를 들어보면 자조적인 이야기에 당최 희망을 얘기하지 않더군요. 그냥 대충 이러다 살면 길이 보이겠지 하고...
  일단 자리를 잡으면 그 자리를 놓아주려고 하지않고, 누군가를 이끌어주는 어떤 작용따위는 없습니다. 정부건, 선배건 말이죠. 친구끼리는 아주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입니다. 서로 경쟁해야되는 사이니까요. 친구들간의 경쟁이라는 틀에서 벗어나면, 윗 세대로부터의 사육의 틀에 갖히게 됩니다. 그들 편한대로 만들어 놓은 사회적인 룰을 따라가야 되는 20대에게는 그 틀을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을 치거나, 혹은 사육사가 착하기를 바랄 수 밖에 없습니다.
  요즘 심심하면 20대를 많이 까댑니다. 왜 사회적인 인식이 그것밖에 안되냐는 둥, 아는 것 없고, 가진 것 없으면서 건방이나 떤다. 부모 돈만 타내서 놀 생각만 한다. 투표도 안한다. 한나라당이나 지원하냐? 라는 등등..;;
  뭐 맞습니다. 근데 윗세대 자신들은 "나는 니들 때 안그랬다" 라는 나잘난 식으로 나오면 진짜 윗세대고 나발이고 싸대기 올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뭐 일에 치이느니, 사회에 치이느니, 취업에 치이느니 하며 사회를 방관하는 20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니 오히려 불쌍합니다. 윗세대들이 싸질러 놓은 똥을 이렇게 밟고 다녀야 되구요. 그러니 느긋하게 똥닦은 윗세대는 똥묻은 20대를 까댑니다.

  "20대여, 토플책을 덮고 바리케이트를 치고 짱돌을 들어라"

  이 20대에게 짜릿한 구호는, 윗세대의 고통일테지요. 당신들은 우리가 던지는 짱돌을 맞으며 대화를 하겠습니까? 아니면 짱돌을 던질 기회도 주지 않고 밟겠습니까?

  이 책은 사실 20대가 아니라 그 윗세대가 읽어야할 책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20대는 대동단결해서 일단은 왜 짱돌을 들어야 하는 지를 우선 알아야 되겠지요.
88만원 세대 - 10점
우석훈.박권일 지음/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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