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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꽃청년의 IT찌질모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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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2012.08.20 22:06

에미넴 슈퍼콘서트에 갔다와서...



 <너의 두개골을 둘로 쪼개버리겠다> 라는 신종 디스를 탄생시킨 그 현장, 에미넴 슈퍼콘서트에 갔다왔습니다. @y0ngbin++ @ascendox++

 


 스탠딩쪽은 4시 30분입장이라고 써놓은 걸 당일 알게되어서 괜히 설레였는데, 콘서트에 종종 발을 담궈오신 @ascendox 님께서 진정하라 나중에 들어가도 충분하다 라며 저를 진정시키시고는 6시 40분쯤에 늦게 들어갔습니다. :-) 늦게 랄까 그때가도 딱이더라구요. 

 

 들어가니까 SlaughterHouse 의 오프닝 공연이 막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에미넴 노래를 2002년쯤에 처음 들었던 것 같습니다. 에미넴노래랄까 힙합장르를 본격으로 들어보고 외우기 시작한 게 P.Diddy (당시에는 퍼프대디라고..) 가 부른 I'll be missing you 였죠. 그리고 고질라에서 나온 Come with me 랑… 그러다가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 마지막에 틀어주던 신나는 힙합노래가 있었는 데, 그게 바로 Will Smith 가 부른 Wild Wild West 입니다. 이 노래를 거의 뭐 5-6년동안 입에 달고 살았네요. 입대하고 신병 뭐해봐라 라고 할 때, 이거부르다가…

 



라는 사태가 났었죠.


 에미넴이 '우리 앨범 질렀으면 소리 질러봐' 라고 했는데… 소리만 지르고.. -_-; 어 안샀는데;; 라고 반성을 했죠.


 뭐 8시 본공연 시간이 되어서 제때 시작하지 않으니… 혹시 서울 교통난에 휩싸여서 못 빠져나오는 건가 하고 생각하기도 하고… 아무튼 20분 좀 더 넘어서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쉐디이~~~~!!!!! 


하면서 주변은 시끄럽기 그지 없었죠. 물론 저도 소리를 질렀습니다.


KILL YOU 로시작해서 뭐 본격적으로 떼창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 Cause Shady, will fucking kill you…"


그리고 Cleanin' out my closet 에 앞서서… "Fuck Dad", "Fuck Mom" 이라고 막 따라하라는 것이죠. -_-; 네.. 죄송합니다. 어머니 아버지.. 저 양키놈의 카리스마에 휩쓸려서 저는 저 말을 외치고 말았어요. ㅜ_ㅜ


 아무튼 저도 Cleanin' out my closet 노래를 잘 알기에 열심히 따라부르고…

 이어서 아마 The Way I am 이었던 것 같았는데.. 역시 마찬가지로 "And I am~ whatever you say I am" 하면서 코러스를 열심히 따라 불렀습니다. -_-; 사실 전부 외우는 곡은 다섯곡도 안되요. 코러스만 외우는 곡은 좀 있지만… 


 Airplanes, Part 2 가 나오면 사람들이 종이비행기를 날린다고 하던데… 그 얘기를 듣고 그게 뭔 미친짓이냐고 생각했는데… 오.. 이것도 나름 장관이었습니다. :-)

 

 떼창의 진면복은 역시 Stan 이었죠. Dido 파트는 뭐 쌩고함을 꽥꽥지르면서 따라했던 것 같습니다. 'Stan' 이 자기 딸래미 이름을 지었다고 할 때 에미넴이 마이크를 무대로 넘기자, 'Bonnie!!!!' 라고 외치는 모습에 흡족해 하더군요 :-) 


 Like Toy Solider, Till I collapse, Love the way you lie 줄줄줄 흘러갔습니다. 

 

 그리고 I Need a doctor 가 흘러나오면서… 


I need a doctor.. doctor.. doctor..


'어? 설마 닥터…드..' 라고 했는데 안나오는 것이었지요.  -_-;


그리고 예. My Name Is 가 흘러나왔습니다. 헤드폰에서 종종 흘러나오던 그 경박한 소리를 자랑하는 랩이었는데… 뭐 나이가 나이다보니 -_-; uh-huh? 하는 뭐 그런 건 없더라구요.


 아무튼 'and Dr.Dre said..' 하면서  'Slim shady you are a basehead..' 라고 중후한 소리가 들려야 되는데.. 갑자기 음악이 꺼지고…

 

 드뤠에에에~~~~~!!!

 

하는 괴성이 들렸습니다. 예. 드레 박사님이 등장했습니다. The Next Episode… 그러니까 그거죠. 클럽에서 자주 들어본 노래.. -_-; 사실 드레박사님 시절까지는 제 커버리지에 포함되지 않아서 잘 몰라요 -_-;; Forgot about Dr.Dre 를 끝으로 Dr.Dre 는 Spaceship을 타고 떠나셨습니다…


 원래 세트리스트에는 The Real Slim Shady , Without Me 가 있었던 것 같았는데.. Dr.Dre 의 두곡으로 잡수시고…

 

 마지막은 Not Afraid 그리고 끝났다고 조명끄는데… 사실 진짜 끝났다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않았죠.

 

 예, 8 Miles 의 Lose yourself. 에미넴 노래 중에 Stan 다음으로 좋아하는 Lose yourself 가 흘러나왔습니다. 이건 뭐 초반 나레이션부터 떼창들어가더군요. 아무튼 최고였습니다. ㅡㅜ

 

 Lose yourself 를 끝으로 더 나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잽싸게 공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아.. 두근거림과 여운은 아직까지 남아있네요. 이게 바로 세계최고구나 싶었어요. 내년에도 제발 한국에 왔으면 좋겠습니다. :-)


첨언 : 공연장을 빠져나오면서 들은 어떤 처자의 이야기...


  "야, 에미넴 졸라 멋있지 않냐? 근데 쟤 결혼은 했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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