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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꽃청년의 IT찌질모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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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책! 2009.04.05 23:16

[ 똑똑한 돈 ] 정부와 은행이 오줌저리는 경제학


  '서민경제'니 뭐니 했던 위정자들은 결국 지금 뭘해도 서민이 제일 먼저 피를 쏟는 정책들을 토해내고 있고, 무조건 기업이 살아야 되고... 기업이 살아야 서민들 일할 수 있는 거 아니냐는... 기업우선논리를 펴고 있습니다(사실 수긍은 갑니다만...). 거기에 잡 섀어링이니 하면서... 잉여인력에 대한 교육은 무시한 채, 신입 월급깎기와 그놈의 인턴 얘기만 계속하면서... '인턴' 채용하고, 신입 월급깎으면 세제혜택을 준다는 얘기도 있지요.

  처음부터 얘기가 좀 뒤틀려버렸지만, 아무튼 이 책을 읽으면 뭐든 제로섬이라는 걸 인지해버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모든 경제지표들과 현상들이 태엽바퀴처럼 연결되어 있으니... 어떤 간단한 현상 하나만으로 이렇게 되겠지 하던 막연한 추측과 기대들은 허황된 것이었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은행이 살아서 움직일 수 있는 원리와 인플레이션/디플레이션을 새로운 시선으로 보게 되고, 금리 변동이 세상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등의... 이제 경제신문이나 기사를 보면서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자신감도 생기기도 합니다.

  저자인 나선님과 상승미소님은 아고라 경제방에서 초고수 논객이십니다. 요근래는 '세일러'님도 책을 하나 내셨더군요(조만간 사봐야...). 미네르바를 비롯해서 수많은 사회적 이슈와 공공지식을 생산해내는 모습을 보니 눈팅하는 제가 괜히 기쁘네요. :-) 아무튼 이 경제위기 상황에서 지푸라기 하나라도 잡고 싶다면 읽어봄이 어떨까 싶습니다.


똑똑한 돈 - 10점
나선.이명로 지음/한빛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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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까기 2008.10.28 00:24

[ 답답씁쓸한 글 ] 아고라 경제방 M을 내버려달라.


  9월 경제 위기설이 한참 돌고 있던 7-8월, 그리고 9월 한국에 열흘동안 갔다오기 이전에 일본 엔화의 동향을 주시하면서 아고라 경제방에 눈팅하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750원까지 떨어졌던 엔화는 지금 현재 매매기준율로 1570엔까지 치솟아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죠. 제가 한국 가기전에는 1050엔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한국에는 9.10일에 갔으니.. 한달 반 정도 지나니 500원 오른 셈이 되었죠.

  처음 경제방에서는 서브프라임 문제로 인한 여파등의 이슈들이 주를 이루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같은 것이죠. 유류환급금이나, 감세안이나, 종부세같은 것들도 그랬었죠. 그러면서 리먼 브라더스의 위험이나... 이후의 동향에 관한 글들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M 을 접한 것도 이 시점이었죠.
 
  몇몇 경방 고수들은 어려운 경제용어로 현재 상황을 말하려고는 했지만, 그것이 무엇을 말하는 지 알기도 어려웠죠. M 의 글은 알기 쉬웠습니다. 그리고 직설적이었고, 현실이 어떤지를 알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외 많은 경제방 고수들의 글도 점점 읽기 쉬워지고 이해가 빨라졌죠. 어느 새부터인가 경방의 모든 베스트글은 모조리 다 읽게 되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찬성 5, 반대 5, 논쟁 2의 글이 아고라에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걔중에서 항상 찬성 베스트에는 M 의 글이 있었고, 그의 글은 항상 이슈가 되었습니다. 그러는 중에 그의 이름이 알려지는 만큼, 몇몇 비난이 들어오기 시작했죠. 비판의 정도에도 미치지 못하는 생각없는 글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M 은 절필을 하고 잠적을 했었죠.

  그리고는 얼마 지나지 않아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외환이 폭등(그 보다 원화가 개차반)하던 시점에서 M 의 분석은 정확했습니다. 그리고 연기금을 쏟아부으면서 환율과 주식을 안정시켜보려는 정부의 행동도 알게되었죠. 그리고 일본의 외환 트레이더들의 흔히 말하는 도시락 먹기 라는 얘기도 듣게 되었습니다. 항상 적당한 시점이 되면 정부가 개입하고, 외환 트레이더들은 그때를 이용해서 이윤을 남겼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게 되었죠.

  물론 연기금을 때려부은 효과가 있다 없다에 대해서는 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습니다. 단지 상태를 보자면, 뻘짓이라고 밖에 할 말이 없겠죠.

  어느덧 아고라는 개편의 바람이 붑니다. 반대, 찬성이 5개가 항상 보였던 아고라에는 논쟁글이랍시고 2개만 표시하게 바뀌었죠. 사실은 개념글이라도 "반대"로 밀어달라고 하거나,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 "찬성"을 유도하거나 하는 이런 행위들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지금 현재 논쟁이라고 나오는 글들 대부분은 주로 무개념글들로 채워지고 있기에, 성공적인 개편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제오늘이 되면서, 경제신문이나 인터넷 신문등에서 M 에 대한 기사가 여럿 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만큼 경제방 물은 흐려져가기 충분했죠.


  위의 글이 대표적인 예제입니다. 참 거창하게도 말합니다. "국민들을 현혹".
  어디서 많이 들어본 패턴 아닌가요? "선동", "현혹".. 거기에는 항상 "국민" 이라고 집어넣어줍니다.
  거기에 "가만둬서는 안되느니".. 이딴 X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M 이 노출된 어제오늘에 이런 글들이 심하게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무분별한 물타기가 시작되었죠. 경방의 예전모습과는 많이 외곡이 되어버렸습니다. 현재 경제이슈를 말하는 자리가 아니라... M 을 이슈로 끌어올려서 M을 까거나 하는 얘기죠. 하지만 대부분은 위의 저런 쓰레기같은 글들이 대다수입니다.

  저는 M 을 숭배하거나 이런 것이 아닙니다. 그는 제가 모르는 많은 것들을 알고 있고, 그리고 지금까지 본 누구보다 앞으로의 경제상황에 대한 직설적인 얘기를 해주기 때문에 항상 그의 글을 보고 있죠. 그런데 아마 여기까지가 아닐까 합니다. 비이성적인 자들의 물타기는 오늘뿐아니라 내일도 계속될 겁니다. 그들은 "토론"이 아니라, "물흐리기"를 원하니까요. 애시당초 대화할 생각이 없던 어느 나라 대통령처럼 말이죠.

  마침 오늘 "시골의사"님께서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시장관련 얘기를 일절 하지 않겠다고 하셨죠. 여러모로 아쉽기 그지 없습니다. 어두운 바다 위에서 등대가 하나 꺼진 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시골의사님의 글을 읽으려면 하루빨리 시장이 안정되어야할 텐데 말이죠. 그런 기색은 없으니...

  아마 이런 물타기라면 M 도 시골의사님과 마찬가지겠죠. 이성이 비이성에 농락당하는 세상입니다. 참 답답하고 쓸쓸합니다. 답답하고 쓸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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