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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꽃청년의 IT찌질모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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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책! 2010.01.05 00:48

[ 예수전 ] 진짜 예수는 어디에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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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전, 이 책의 저자인 김규항을 처음 접한 것은 고등학생 무렵, 여러가지 칼럼을 묶은 [B급 좌파] 라는 책이었습니다. 그때가 고등학생이었는데, 그때 당시 기존에 알고있던 과거에 대한 기억과 현재의 인식에 대한 모든 생각들이 완전히 뒤바뀔 정도였었습니다. 법정스님의 무소유 다음으로 다시 읽기횟수가 많은 걸로 기억합니다. 그때부터 F급좌파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런  제가 현재 한국의 악의 축이라고 생각하는 [한나라당, 개신교, 언론].

  그 중 개신교는 사회의 가장 큰 악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굳이 여기에서 또 100분토론 메인디쉬급인 개신교 문제에 대해서 거론하는 일은 없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사실 예수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영화 몇 편, 주워들은 이야기와 만화, 가끔 애니메이션을 통한 얘기 밖에 없습니다.   예수에 대해서는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고,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섰으며, 그러다가 십자가에 못 박혀서 고귀한 죽음, 그리고 부활.  이정도 밖에 알지 못합니다. 성경은 족보를 주문읊듯 하는 부분에서 2-3페이지 정도 밖에 읽은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성경은 꼭 읽어보고자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불경도 그렇고, 코란도 그렇구요. 

  이런 저에게 예수전은 현재의 시대상에 그대로 접목할 수 있습니다. 2천년이 지나도 사회적 약자는 아직도 존재하며, 종교 지도자들은 부패해 있습니다. 그리고 종교는 정치와 결탁하고 있지요. 앞으로 2천년이후에도 종교가 사라지지 않는 한 그런 일은 계속될 것이며 사회적 약자는 어떠한 형태로든 존재하겠지요.
  
  "왼뺨을 때리면 오른뺨을 내주어라" 등의 여러 성경구절에 대한 새로운 인식도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순종적인 이 경구가 뒤집어보면 그런 저항적인 뜻이었다니... 그리고 단순히 사회적 약자의 계몽과 이적이 그를 죽음으로 몰아넣을 정도로 거슬렸을까 생각해보면... 예수라는 이름이 가지는 어떤 사회적 개혁에 대한 비중을 거꾸로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아! 하면 어! 할 줄 알았던 그의 제자들과의  이야기. 베드로가 예수를 세번 부정한 것이 뭔지 몰랐는데 그런 내용이었구나... 라는 것과, 예수의 뜻을 알지 못한 제자들의 찌질함(?). 그리고 여자 제자들의 존재에 대해서... 막달라 마리아가 창녀라는 언급은 한번도 없다는 사실 등등...

  핀란드 교육혁명때도 현재 한국과 비춰가면서 많은 생각을 해봤지만, 
  예수전 또한 상당히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책을 읽는 시간보다 그 책을 읽어나가면서 생각하는 시간이 더 오래걸린 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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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책! 2009.05.31 21:01

[ 건투를 빈다 ] 불편한 정답을 알고 있지만 쓰기 어려운 당신께...


  예전에 김규항/김어준의 "쾌도난담" 이라는 컬럼을 아주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김규항의 논조가 너무나도 색달라서 그런지 김어준에게는 그렇게 눈이 크게 머물러 있지 않았죠. 다만 딴지일보 총수 정도로... 그냥 특이한 사람이구나 하고 생각했을 뿐이었습니다. 물론 그때 딴지일보는 디씨만큼 매번 들락날락 거리는 곳 중 하나였었구요.

  이번에 나온 "건투를 빈다"는 나/가족/직장/친구/연인 에 대한 이런 저런 일반인들의 고민을 김어준 나름의 카운셀링을 읊어놓은 책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내용은 친절하고, 교과서적인 카운셀링 기법과는 거리가 상당히 멀어보이죠. 그것이 바로 매력입니다.

  여자친구의 소비성향이 맘에 안든다느니, 매형될 사람이 참견을 해서 싫다느니 등등등...
  심각한 고민도 고민나름이겠지만, 인생을 너무 편하게만 사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사회적 규범/관습이라는 개목걸이를 걸쳐놓아서 그런지... 그런 개목걸이 풀기 어렵고 귀찮지만... 그 개목걸이의 열쇠는 자신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심지어는 바람을 펴도 그것은 자신의 행복추구권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문제라는 해석에서는 저도 약간의 충격을 받기도 하지만...,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은 지면서 행복을 추구하라는 것이겠죠. 뭐 하라는 대로 다 해버리면 뭐... 

  아무튼 획일적인 세상입니다. 줄 하나 찌익 그어놓고, 이 선 넘으면 "미친놈" 취급하는 게 한국이죠(그러고 보니 요즘은 "우리나라"라는 말을 "한국"으로 바꿔쓰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학력도 기준에 맞춰야 되고, 취업하기 위한 스펙기준도 맞춰야 되고, 결혼하려면 또 그만한 기준이 필요합니다. 참 더럽게 개성이라고는 없는 세상이죠. 그런데 십수년/수십년 이런 행태는 바꾸려고 하지도 않고, 바뀔 생각도 없습니다. 다만 그 선안에서 나름의 개성을 찾아가기 바쁜모양인가봐요. 

  그런 분들에게 이 책은 "금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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