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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꽃청년의 IT찌질모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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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책! 2009.05.31 21:01

[ 건투를 빈다 ] 불편한 정답을 알고 있지만 쓰기 어려운 당신께...


  예전에 김규항/김어준의 "쾌도난담" 이라는 컬럼을 아주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김규항의 논조가 너무나도 색달라서 그런지 김어준에게는 그렇게 눈이 크게 머물러 있지 않았죠. 다만 딴지일보 총수 정도로... 그냥 특이한 사람이구나 하고 생각했을 뿐이었습니다. 물론 그때 딴지일보는 디씨만큼 매번 들락날락 거리는 곳 중 하나였었구요.

  이번에 나온 "건투를 빈다"는 나/가족/직장/친구/연인 에 대한 이런 저런 일반인들의 고민을 김어준 나름의 카운셀링을 읊어놓은 책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내용은 친절하고, 교과서적인 카운셀링 기법과는 거리가 상당히 멀어보이죠. 그것이 바로 매력입니다.

  여자친구의 소비성향이 맘에 안든다느니, 매형될 사람이 참견을 해서 싫다느니 등등등...
  심각한 고민도 고민나름이겠지만, 인생을 너무 편하게만 사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사회적 규범/관습이라는 개목걸이를 걸쳐놓아서 그런지... 그런 개목걸이 풀기 어렵고 귀찮지만... 그 개목걸이의 열쇠는 자신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심지어는 바람을 펴도 그것은 자신의 행복추구권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문제라는 해석에서는 저도 약간의 충격을 받기도 하지만...,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은 지면서 행복을 추구하라는 것이겠죠. 뭐 하라는 대로 다 해버리면 뭐... 

  아무튼 획일적인 세상입니다. 줄 하나 찌익 그어놓고, 이 선 넘으면 "미친놈" 취급하는 게 한국이죠(그러고 보니 요즘은 "우리나라"라는 말을 "한국"으로 바꿔쓰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학력도 기준에 맞춰야 되고, 취업하기 위한 스펙기준도 맞춰야 되고, 결혼하려면 또 그만한 기준이 필요합니다. 참 더럽게 개성이라고는 없는 세상이죠. 그런데 십수년/수십년 이런 행태는 바꾸려고 하지도 않고, 바뀔 생각도 없습니다. 다만 그 선안에서 나름의 개성을 찾아가기 바쁜모양인가봐요. 

  그런 분들에게 이 책은 "금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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