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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꽃청년의 IT찌질모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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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까기 2009.09.26 20:42

[결혼했습니다] 축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깝게는 친구, 친지, 친구들과 회사 동료분들... 그리고 서울/부산에서 와주신 펄커뮤니티 여러분들과 블로그/카페를 통해서 축복해주신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주일이 지난 지금 이 시점에서 글을 올림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ㅜ_ㅜ
  바쁜 일정에 휘둘리다가 보니 어느 순간에 이런 시간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2주간의 시간은 정말 저에게 있어서 가장 바쁘고 기쁜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달콤함은 짧고 강렬했나봅니다.

  장인/장모님에게는 아직도 쉬이 대하기 힘들고, 이건 역시나 처남/처제들과 처가의 친지들에게도 쉽지 않네요. "예. 이서방인데예~" 라며 전화를 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그만 좀 떨어!" 라고 말하는 와이프를 보면 뭐... 이건 시간이 좀 많이 걸릴 것 같습니다.

  어머니/아버지는 여전히 하던대로 하고 있습니다. 일본으로 다시 돌아가기 전날 아들과 며느리를 앞에두고 어머니가 한 말씀이 생각나네요.
 
  "남자는 100살이 되어도 아다! 아! 그러니 니가 잘 해주고... 니도 웃지만 말고 마누라 잘 챙기주란 말이다!"

 아.. 구수했습니다. 그리고 안심했습니다. 100살까지는 어리광을 부려도 된다고 생각해버렸으니까요...
 근데 어머니는 아버지를 옆에 끼고 그런 말씀을 하셨으니... 참 아버지도 뻘쭘하셨을 겁니다.

  "당신도 좀 한마디 하소!"
   "할 말없다... .... 뭐 둘이 잘 살고..."

 식당하던 시절에 곰탕국물에 데여서 장단지 피부의 화상자국과 항상 무릎이 결린다 결린다 말씀하시는 어머니, 그리고 세남매를 여기까지 키워오신다고 막노동판을 뛰어다니면서 60이 되신 이 나이에도 온몸을 노가다 근육으로 채우셨지만 최근에 당뇨끼 등의 건강에 주의신호가 있다고 하시는 아버지. 항상 눈물이 나도록 감사하고 죄송하지만 매번 말뿐이고 글뿐이네요.

 이번 결혼식에 들어서 다시금 친구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중고등학생때는 다투고 서로 서먹서먹했던 친구들까지 결혼식에 와줘서 혹시 잊었을까 하면서 이름까지 말하면서 축하한다고 해준 몇몇 친구들... 어찌 연락도 못했는데 이렇게 찾아와줘서 미안하고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뒷풀이에서 죽이려든 몇몇 친구들까지 - -+

  미안하고 죄송하고 또 죄송하고 삼가 고개를 숙여야할 한국의 펄 커뮤니티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바쁘고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제대로 청첩장도 보내지 못하고, 멀리서 오셨는데 제대로 대접해주지도 못하고 그냥 휑하니 보내버렸으니... 달리 어떤 말로 이 죄송한 마음을 표현해야할 지를 모르겠네요. 심지어는 결혼 이틀전에 결혼 통보까지...ㅜㅜ
 이 죄를 씻기위해서 보다 더 열심히 한국 펄 커뮤니티를 위해서...

 지금까지 하던대로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더 모든 여러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_ _)
그저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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